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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guard Information Technology ETF (VGT) ― “AI 새벽부터 클라우드 황혼까지, 미국 IT 대장정에 탑승하라!”

모두의센터 2025. 7. 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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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한눈에 보기

VGT는 2004년 1월에 탄생한 미국 정보기술(IT) 섹터 올인원 ETF다. 2025년 6월 기준 순자산이 8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일평균 거래대금이 25억 달러를 넘는다. 저비용·고유동성 덕분에 기관이 수십만 주를 일괄 매수해도 호가가 0.01달러밖에 흔들리지 않을 정도다.

 

총보수는 0.10 %다. 반도체·소프트웨어·클라우드·핀테크·IT 서비스까지 320여 종목을 시가총액 비율 그대로 담으면서, 개별주 리서치나 환율·세금 이슈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추종 지수와 구조

벤치마크는 MSCI US Investable Market Information Technology 25/50 Index다. S&P·MSCI 공통산식에 따라 미국 상장 IT 종목을 대형·중형·소형 모두 포괄하되, 단일 발행사 비중 25 % 상한·상위 다섯 종목 총합 50 % 상한 규칙이 적용된다.

 

분기마다 재편할 때 매출 기준 산업 코드·유동 시총·유통주식 비율을 다시 점검해, 새로 상장된 SaaS 기업이나 합병으로 튀어오른 반도체 설계사도 지수에 빠르게 편입된다. 덕분에 지수는 과거의 낡은 IT 지형이 아닌, 현재의 AI·클라우드 실전 지형을 즉각 반영한다.

 

파생상품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현물 주식 100 %를 보유한다. 승인 참여자(AP)가 25,000주 단위로 주식 바스켓을 상환·납입해 ETF 가격과 순자산가치를 매일 붙여 놓는 고정밀 리밸런싱이 운영된다.

주요 편입 종목·섹터 특성

상위 10종목은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오라클·어도비·AMD·시스코·세일즈포스·인튜이트 순이다. 상위 10개를 모두 합쳐도 ETF 비중이 55 % 미만이라 빅테크 영향력을 인정하면서도 과도한 편향을 막아 놓은 구조다.

 

하드웨어·반도체가 44 %, 소프트웨어·클라우드가 37 %, IT 서비스·핀테크·통신장비가 나머지를 차지한다. 반도체 공급망이 숨 고를 때는 SaaS ARR(연간 반복수익)이 완충판을 자처하고, AI·GPU 붐이 폭발할 때는 반도체·EDA 기업이 초과수익을 이끄는 내장형 핸드오프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성장 동력(호재)

첫 번째 동력은 생성형 AI다. 2024~2026년 클라우드 3대사의 GPU CAPEX가 4,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VGT 반도체·가속기·EDA 기업의 매출 가이던스가 분기마다 상향되고 있다.

 

두 번째 동력은 디지털 전환 재가속이다. 팬데믹 완화로 IT 예산이 움츠러드는가 싶더니, 2025년 들어 금융·제조·헬스케어 기업들이 ERP·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투자를 재개하며 SaaS 업계의 신규 고객 계약 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 번째 동력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성장이다. 빅테크는 현금창고에서 연 1,100억 달러를 자사주로 바꾸고 있으며, VGT 현금배당 수익률이 0.9 %를 돌파해 ‘성장주인데도 배당 증액’이라는 희소 조합이 완성됐다.

리스크 요인

VGT의 베타가 1.3 안팎이라 금리·밸류에이션 압축기에 −15 % 이상 조정될 위험이 있다. 2022년 10년물 금리가 4.8 %까지 뛰었을 때 ETF가 넉 달 만에 −29 %를 기록했다.

 

AI 거품 논쟁이 본격화되면 상위 반도체·GPU 설계사의 PER 재조정이 ETF 전체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 또한 반독점·데이터 프라이버시 규제 헤드라인이 동시다발로 터지면 실적과 관계 없이 멀티플이 눌릴 소지가 있다.

투자 전략·포트폴리오 활용

VGT 20 % + S&P 500 ETF 50 % + 저변동 배당 ETF 15 % + 중기채 15 % 조합은 성장·시장 대표·인컴·방어를 골고루 누리는 바벨 구성을 완성한다.

세제 및 비용 고려

미국 상장 ETF라 매매차익은 국내 비과세이며, 분배금은 15 % 원천징수 후 배당소득세와 이중과세 조정이 가능하다. 총보수 0.10 % 외에 추적 오차가 ±0.03 % 수준이라 체감 비용이 더욱 낮다.

과거 성과와 변동성

2005–2024년 VGT의 연평균 총수익률은 13.2 %로 S&P 500(9.9 %)을 크게 웃돌았다. 표준편차는 18.8 %로 대형주보다 3 p 높지만, 샤프지수는 0.71 → 0.62로 오히려 우위였다.

핵심 정리

VGT는 반도체·클라우드·핀테크를 망라한 미국 IT 섹터를 초저비용으로 복리화한다. ‘미래 먹거리’의 과실을 선별 없이 받아 먹고 싶다면, VGT 한 장이면 이미 실리콘밸리 전광판 위에 지분을 세팅한 셈이다.

 


본 글은 ETF·주식 매매를 통한 특정 기업이나 펀드(ETF 포함)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투자 여부는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이 글은 매수·매도에 대한 어떠한 추천도 포함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과로 발생하는 모든 손익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