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hares U.S. Medical Devices ETF (IHI) ― “수술실부터 가정용 모니터까지, 헬스케어 혁신이 흘러가는 길목을 잡아라!”
ETF 한눈에 보기
IHI는 2006년 5월에 데뷔한 의료기기·장비 전용 ETF다. 2025년 6월 현재 순자산이 90 억 달러를 넘었고, 일평균 거래대금도 4 억 달러 안팎이라 장·단기 모두 유동성 스트레스가 적다.
총보수는 0.39 %. 인공관절·심장 스텐트·로봇 수술 장비·가정용 CGM(연속 혈당 측정기) 같은 틈새 하드웨어 기업을 70여 종 묶어 주는 비용이라, 종목 선별·인허가 일정·임상 결과를 일일이 추적하기 어려운 투자자에게 ‘시간 절약 수수료’로 받아들여진다.
추종 지수와 기본 구조
IHI가 복제하는 지수는 Dow Jones U.S. Select Medical Equipment Index다. 미국 거래소 상장 종목 가운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의료장비에서 벌고, 시가총액이 5 억 달러를 웃도는 기업을 시가총액 가중으로 편입한다.
반기마다 지수를 재편해 신규 상장한 웨어러블 헬스 스타트업이 90일 유동성 요건을 충족하면 빠르게 편입되고, 판매가 삐걱거리거나 인허가가 지연된 구식 장비 업체는 과감히 비중을 축소한다. 덕분에 지수는 “팔리는 기기”만 담는 실전형 필터를 유지한다.
파생상품 없이 전량 현물 주식을 보유해 롤오버 비용과 신용 리스크가 없다. 승인 참여자(AP)가 50 000주 단위로 바스켓을 상환·납입해 시장가와 순자산가치 괴리가 ±0.05 %에 머무는 것도 장점이다.
주요 편입 종목·섹터 특성
상위 비중은 Medtronic, Abbott Laboratories, Boston Scientific, Stryker, Intuitive Surgical, Edwards Lifesciences, DexCom, Insulet, ResMed, Zimmer Biomet 순이다. 각 종목 비중은 9 % ~ 4 % 사이로 분산돼 단일 악재가 ETF 전체를 뒤흔들 가능성이 낮다.
제품 라인으로 나누면 로봇 수술·정형외과 38 %, 심혈관 25 %, 당뇨·호흡기 18 %, 영상·진단 11 %, 가정용·웨어러블 8 % 정도다. 병원 수술 건수가 미끄러져도 만성질환 모니터 매출이 완충하고, 반대로 뷰티 수술·관절 치환이 급증하면 고마진 로봇 장비가 EPS를 밀어 올리는 ‘내장 헷지’가 작동한다.
성장 동력(호재)
첫째 동력은 고령화와 정형외과 수요다. 65세 이상 미국 인구가 연 3 %씩 늘어나는 동안 인공 고관절·슬관절 치환 수술 건수가 2024년 대비 2028년 35 %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동력은 센서·로봇 융합이다. AI 피드백이 장착된 제4세대 다빈치 로봇이 2024년 하반기 FDA 승인을 얻어, 수술 시간 단축과 불만족률 감소로 병원 장비 교체 수요가 앞당겨지고 있다.
셋째 동력은 가정용 헬스 모니터링 붐이다. 보험사가 CGM·혈압 모니터 구독형 모델에 보험료 할인 인센티브를 붙이면서, DexCom·Insulet ARR(연간 반복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 간다.
리스크 요인
가장 큰 위험은 규제·임상 지연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이 FDA 패널 투표에서 보류되면 해당 기업 주가가 하루 만에 25 % 빠지는 일이 드물지 않다. IHI가 분산되었다고 해도 심장 판막·당뇨 센서 중대 실패가 동시다발로 터지면 지수 하락이 한 달에 −12 %를 넘어설 수 있다.
또 하나는 금리·병원 자본지출 둔화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5 %에 육박했던 2022년, 병원 CAPEX가 2015년 이후 최저로 내려가면서 IHI가 시장 대비 6 %p 언더퍼폼했던 전례가 있다.
투자 전략·포트폴리오 활용 팁
헬스케어 섹터 코어로 XLV 10 %를 보유 중이라면, 여기에 IHI 4 % 스파이스를 얹어 장비·로봇 알파를 노리는 방법이 자주 쓰인다. 반대로 변동성을 더 줄이고 싶다면, 저변동 USMV 15 %와 IHI 5 %를 교차 편입해 성장 – 방어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옵션 유동성이 많아 FDA 승인 D‑30일에 델타 0.25 콜을 매도하고, 승인 후 IV 붕괴를 노려 롤링하는 전술도 기관 트레이더 사이에서 즐겨 쓰인다.
핵심 정리
IHI는 인공관절·심장 판막·로봇 수술 장비 등 라이프사이클이 긴 의료기기를 초저비용으로 묶어, 고령화·디지털 헬스·로봇 혁신의 3중 수혜를 자동 복리화한다. 병원 수술실과 가정용 웨어러블을 동시에 장악하고 싶다면, IHI 한 장이면 이미 메스와 센서에 지분을 들여놓은 셈이다.
본 글은 ETF·주식 매매를 통한 특정 기업이나 펀드(ETF 포함)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투자 여부는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이 글은 매수·매도에 대한 어떠한 추천도 포함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과로 발생하는 모든 손익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