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25년 7월 말 미국 경제에 무슨 일이?

모두의센터 2025. 7. 30. 14:28
반응형

2025년 7월 21일부터 28일까지 미국에서 어떤 주요 경제 뉴스가 있었는지, 경제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도 알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정책, 물가, 고용, 소비, 주식시장, 기업 실적, 무역·재정 정책까지 살펴보며 각 이슈의 중요성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연준의 금리 정책: 고금리 유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최근까지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려 왔습니다. 현재 기준금리는 약 4%대 중반으로 수년 만의 최고 수준인데요. 이런 고금리 기조 속에 7월 말 연준 회의에서는 금리를 추가로 올리지는 않고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다소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목표치를 약간 웃돌고 있어 연준이 당장 금리를 내리긴 이르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연준의 금리 결정은 경기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금리가 높으면 기업과 가계가 대출을 받기 어려워져 경기활동이 둔화되고, 반대로 낮추면 경기가 풀리지만 물가가 오를 수 있지요. 따라서 이번 주에도 연준의 움직임에 투자자들과 경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물가 상승률 동향: 완만해진 인플레이션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최근 진정되는 추세입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기준 **연간 물가 상승률은 약 2.7%**로, 한때 5%를 넘었던 작년보다는 크게 낮아졌습니다. 여전히 연준 목표(2%대)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지만 크게 우려할 정도의 급등세는 잦아든 모습입니다. 실제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도 완만하게 오르고 있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 일부 품목은 무역분쟁에 따른 관세로 가격이 뛰었다는 소식이 있어 무역 정책 변화가 향후 물가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물가가 안정되면 가계의 부담이 줄고 연준도 고금리 압박에서 자유로워지므로, 생활물가 동향은 국민 생활과 경제정책 모두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고용 지표: 견조한 일자리 시장

미국의 고용 상황은 여전히 탄탄합니다. 6월 한 달 동안 미국 경제에는 약 15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겼고, **실업률은 4.1%**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미국인이 직업을 가지고 있고 기업들도 큰 감원을 하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일자리 증가 속도는 예전보다 다소 둔화되어, 일부에서는 고용 시장이 서서히 식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기업들의 구인 건수가 작년보다 줄었다는 보고도 있어, 신규 채용이 예전만큼 활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반적 실업률이 낮다는 점에서 미국 노동시장은 아직 건강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용 지표는 가계 소득과 소비에 직접 영향을 주고 연준의 금리 결정에도 참고되므로, 경제 흐름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소비 동향과 심리: 지갑을 여는 미국인들

높은 물가와 금리에도 미국 소비자들은 지갑을 완전히 닫지 않았습니다.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하여 예상을 뛰어넘은 것입니다. 자동차 판매부터 식당 매출까지 폭넓게 늘며, 이전 달의 소비 감소를 만회했는데요. 이는 미국 가계에 아직 지출 여력이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소비자들의 심리도 약간 개선되었습니다.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봄철 무역갈등 발표로 급락한 이후 조금 올라온 것입니다. 물론 여전히 경기 전망에 대한 불안감은 남아 있어, 일자리 및 대출 이자에 대한 걱정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꺼지지 않고 버티고 있다는 점은 경기 둔화를 막는 핵심 요소로 평가됩니다.

주식시장 호황: 사상 최고가 경신

7월 말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의 낙관론 속에 연일 상승세를 탔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다우 지수도 최고점에 근접했습니다. 주간으로도 세 지수 모두 1% 이상 오르는 강한 흐름이었는데요. 대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 그리고 무역 갈등 완화 신호 등이 맞물려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덕분입니다. 특히 기술주 등 대형 성장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금융시장의 이러한 활황은 경제에 대한 자신감의 반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한편으로는 너무 빠른 주가 상승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요 기업 실적: 대체로 양호, 일부는 부진

7월 마지막 주는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몰린 시기였습니다. 기술, 금융, 소비재 등 다양한 업종의 대기업들이 성적표를 공개했는데요. 대체로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곳이 많아 주식시장에도 호재가 되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은 경기의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기업이 순항한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이익 감소 소식에 주가가 출렁였고, 반도체 기업 인텔도 예기치 못한 분기 손실로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실적 흐름이 양호하다는 평가이며, 기업 실적 호조는 경제가 큰 침체 없이 건재함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무역 협상과 재정 정책: 불확실성 줄이기

국제 무역 측면에서는 고율 관세 갈등이 완화될 조짐입니다. 8월 초부터 미국이 주요 교역국들에게 대폭 관세를 올릴 계획이었지만, 7월 말 현재 미국이 유럽 등 동맹국들과 잇따라 무역 합의를 이끌어내며 관세 충돌을 피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로써 최악의 무역전쟁은 일단 피하게 될 전망이고,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물가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재정 정책 면에서는, 미국 정부가 7월 초에 대규모 감세 및 투자 법안을 통과시켜 경기 부양에 나섰습니다. 세금을 낮추고 인프라에 투자하는 이 정책은 경기 둔화를 막고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정부의 재정 투입은 단기적으로 경기를 살리는 효과가 있어 민간 소비와 투자 심리를 지탱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경기 방어에 나섰다는 소식은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