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한눈에 보기
REMX는 세계 각지의 희토류 · 전략금속 채굴·제련·재활용 기업 50여 곳을 담아내는 테마 ETF다. 2025년 5월 30일 기준 순자산은 약 2억 6300만 달러, 연간 총보수는 0.54 %로 동종 상품 평균과 비슷하다.
“2차전지·영구자석·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금속”이라는 구조적 수요에 노출되면서도 ETF 특유의 매매차익 비과세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어 ‘소재 슈퍼사이클’을 찾는 투자자에게 간명한 진입로를 제공한다.
추종 지수와 구조
기초지수는 MVIS Global Rare Earth/Strategic Metals Index다. 광산·정련·재활용 매출 비중이 50 % 이상인 ‘퓨어플레이’ 기업만 선별해 희소성 높은 밸류체인 순도(純度)를 확보한다.
종목은 시가총액 가중이 기본이지만, 단일 비중을 8 %로 묶어 특정 초대형주가 지수를 좌우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반기 리밸런싱 때는 새로 상장된 호주·캐나다 광산주가 신속히 편입돼 빠른 트렌드 반영이 가능하다.
또한 글로벌 유동성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소형주는 편입 비중을 낮춰 유통 제한 리스크를 줄였다는 점도 특징이다.
주요 편입 종목·섹터 특성
최근 상위 종목은 China Northern Rare Earth, Albemarle, Lynas Rare Earths, SQM, Pilbara Minerals 등으로 중국·미국·호주·칠레 기업이 골고루 포진해 있다. 각각은 영구자석 원료(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리튬·니켈 정련, 고순도 스펀지 티타늄 등 핵심 소재를 담당한다.
지리적으로는 아시아 50 %·호주 25 %·남미 15 %·북미 10 % 수준이라, 중국 의존도가 여전히 높지만 비(非)중국 공급선이 절반을 넘기며 ‘디커플링 완충장치’ 역할을 한다.
업스트림(광산)부터 미드스트림(정련·합금) 그리고 다운스트림 일부(자석·화학소재)까지 밸류체인 전 구간이 ETF 한 장에 담겨 있어 소재 가격 사이클을 비교적 완만하게 누적할 수 있는 구조다.
성장 동력(호재)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4년 희토류·그래파이트·니켈 수요가 전년 대비 6~8 % 증가했고, EV·풍력터빈용 영구자석 수요는 이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밸류체인 전반의 납품 단가·물량이 동반 상승할 여지가 크다.
미·EU·일본이 “핵심광물 파트너십”을 추진하며 리사이클링·신규 광산 CAPEX에 세제 지원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장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다. 정책·기술 드라이브가 맞물린 만큼 수급 강세가 구조화될 가능성이 높다.
리스크 요인
희토류 가격은 소수 공급자·수요 변화에 따라 급등락하기 때문에 ETF 수익률 변동성이 크다. 2022~2023년 네오디뮴 가격 조정기에는 REMX가 S&P500 대비 30 % 넘게 급락한 전례가 있다.
게다가 중국이 희토류 수출 허가제를 강화하거나, 미국이 전략비축 확대를 추진하는 등 지정학 변수도 상존한다. 규제·무역 분쟁이 심화될 경우 일부 편입사가 직접적인 물류·관세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
투자 전략·포트폴리오 활용 팁
REMX는 원자재·금속 가격이 인플레이션 헤지 성격을 띠는 구간에 ‘위성 자산’으로 5 % 안팎 비중을 두고, 나머지는 광범위 지수나 채권 ETF로 안정성을 확보하는 바벨 전략이 무난하다.
핵심 정리
REMX는 “희소금속 공급망”이라는 복합 테마를 한 장으로 압축해 EV·재생에너지 확대 국면에서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는 투자자에게 간결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본 글은 ETF·주식 매매를 통한 특정 기업이나 펀드(ETF 포함)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투자 여부는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이 글은 매수·매도에 대한 어떠한 추천도 포함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과로 발생하는 모든 손익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