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한눈에 보기
LIT는 리튬 광산부터 배터리 제조까지 밸류체인 전 구간에 걸쳐 투자하는 테마형 상장지수펀드다. 2025년 3월 말 기준 순자산총액은 약 9 억 1,400만 달러이고, 총 39개 종목을 담고 있다.
2010년 상장 이후 EV·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성장 스토리를 고스란히 흡수하며 거래량이 꾸준히 늘었다. 덕분에 개인 투자자는 금속 현물이나 개별 광업주를 직접 고르지 않아도 ‘배터리 슈퍼사이클’ 전체 흐름에 손쉽게 올라탈 수 있다.
추종 지수와 구조
LIT가 따르는 기초지수는 Solactive Global Lithium Index다. 이 지수는 리튬 탐사·채굴·정련·배터리 셀 및 소재 매출이 일정 비율(통상 50 % 이상)을 넘는 회사를 전 세계에서 선별해 구성한다.
편입 종목은 시가총액 가중이 기본이지만, 단일 종목 비중을 8 %로 제한해 초대형주 쏠림을 방지한다. 또한 반기마다 리밸런싱을 실시해 새로 상장된 호주·중국 광산주나 배터리 소재주가 신속히 반영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광산 단계가 폭등한 해에는 정련·배터리 섹터가 비중 상쇄 효과를, 반대로 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때는 원재료 업체가 가격 레버리지 효과를 주는 식으로 자연스러운 ‘내적 헤지’가 이루어진다.
주요 편입 종목·섹터 특성
최신 상위 편입은 Albemarle(7.7 %), Tesla(5.5 %), SQM(5.1 %), 중국 EVE Energy와 CATL, 일본 TDK, 한국 삼성SDI, BYD,
Panasonic 등으로 구성된다. 상위 10종목 비중이 40 %대 중반이어서 ‘승자독식’ 구조가 아닌 것이 특징이다.
광산·정련 소재(약 45 %), 배터리 셀·모듈(35 %), 전기차 OEM·장비·화학소재(20 %)가 균형 있게 배치돼 공급망 한쪽이 흔들려도 다른 축이 완충해 주는 분산 효과가 드러난다.
성장 동력(호재)
우선 글로벌 EV 침투율이 2024년 19 %에서 2027년 30 % 내외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기차 한 대당 평균 50 kg 안팎의 리튬 수요가 발생하므로, 판매 대수 증가가 그대로 리튬 채굴·정련사의 실적 레버리지로 이어진다.
둘째, 미국 IRA·유럽 Critical Raw Materials Act 등의 보조금은 북미·유럽 내 배터리 기가팩토리 건설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LIT 편입 장비·소재 업체가 신규 수주를 확보하는 긍정적 배경이다.
마지막으로, 2025~2026년 중국과 남미 광산에서의 염수→직접 리튬 추출(DLE)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공급 확대와 동시에 생산 단가가 하락해 배터리 보급 속도가 더욱 빨라질 가능성도 호재로 꼽힌다.
리스크 요인
리튬 가격 변동성이 가장 큰 위험이다. 2023년 하반기처럼 배터리 재고가 과잉 쌓이면 탄산리튬 현물 가격이 반 토막 날 수 있고, 그 여파가 광산·정련주에 선반영돼 LIT 수익률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또한 중국 업체 비중이 30 %를 웃돌아 미·중 무역 규제나 자원 내수화 정책이 심화될 경우 공급망 차질·관세 부담이 동반될 수 있다. 이때 LIT는 환헤지·규제 헤지가 없는 순수주식 ETF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투자 전략·포트폴리오 활용 팁
LIT는 고성장·고변동 섹터 노출이므로, S&P 500·KOSPI 200 같은 광범위 지수를 80 % 내외로 두고 LIT를 위성 자산으로 5 ~ 10 % 편입하는 전략이 흔히 쓰인다.
반기 리밸런싱 시점(6·12월 직후)과 리튬 현물 가격 급락·급등 구간에 분할매수·차익 실현을 병행하면 평균단가 관리에 도움이 된다. 장기 관점이라면 에너지·테크·소재 ETF와 바스켓을 구성해 ‘친환경 가치사슬’ 전반을 한 묶음으로 다루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
핵심 정리
LIT는 “배터리 시대의 원유”라 불리는 리튬 밸류체인을 광범위하게 포괄해, 광산·소재·셀·완성차까지 엮인 슈퍼사이클에 간결하게 올라탈 수 있는 ETF다.
본 글은 ETF·주식 매매를 통한 특정 기업이나 펀드(ETF 포함)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투자 여부는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이 글은 매수·매도에 대한 어떠한 추천도 포함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과로 발생하는 모든 손익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