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Vanguard Total Stock Market ETF (VTI) ― “미국 상장 주식 전종목을 한 장에 담아 시가총액 전체를 거머쥐다!”

모두의센터 2025. 6. 14. 09:53

ETF 한눈에 보기

VTI는 2001년 5월 출시된 미국 주식 시장 ‘올인원’ ETF다. 거꾸로 말하면, 미국에 상장된 거의 모든 종목(대형·중형·소형·마이크로)을 시가총액 비율 그대로 담아 “미국 주식시장 = 내 포트폴리오”를 구현한다.

 

2025년 6월 초 현재 순자산은 1조 6,200억 달러, 일평균 거래대금 130억 달러를 넘기며, 규모·유동성 측면에서 SPY·QQQ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가 ETF’ 반열에 올라섰다. 총보수 0.03 %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수익률을 깎아 먹는 “보수의 톱니”를 거의 느끼지 못한다.

추종 지수와 구조

벤치마크는 CRSP U.S. Total Market Index. 메가캡의 끝에서 마이크로캡의 시작까지 약 4,100여 종목을 시가총액 가중으로 담아 미국 주식 시가총액의 99.5 %를 포괄한다.

 

연 4회(3·6·9·12월) 정기 재구성 시, 시총·유동성·상장형태(보통주·REIT·SPAC 등)를 다시 체크해 주식시장 생태계를 최신 상태로 갱신한다. 덕분에 신규 상장된 벤처·핵심 테마 기업이 지수에 신속히 편입되고, 성장 마모가 큰 구시대 종목은 자연스럽게 비중이 감소한다.

대·중·소 시총 믹스

  • 대형주(S&P 500 구성 종목 중심) 비중 약 72 %
  • 중형주 19 %
  • 소형주·마이크로캡 9 %

덕분에 S&P 500의 안정성과 Russell 2000의 성장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내장형 바벨 전략”을 구현한다.

주요 편입 종목·섹터 특성

상위 10대 종목은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아마존·알파벳 A·메타·테슬라·브로드컴·버크셔해서웨이 B·엘리 릴리 순이며, 상위 10개가 전체 비중의 27 % 정도다. S&P 500(33 %)보다 집중도가 낮아 빅테크 리스크를 부분적으로 희석한다.

 

섹터 비중은 정보기술 30 %, 헬스케어 13 %, 금융 12 %, 소비재(내구·비내구 합산) 14 %, 커뮤니케이션 9 %, 나머지 산업재·에너지·REIT·소재 등이 고르게 분포해 있다.

성장 동력(호재)

미국 경제의 광범위한 EPS 성장이 1차 동력이다. 대형주에서 AI·클라우드가 견인차 역할을 하는 동시에, 중·소형 제조·에너지·리테일이 경기 회복에 후행 사이클로 합류하면 EPS 합산 성장세가 S&P 500보다 고르게 분포한다.

 

두 번째는 상장 생태계 리뉴얼이다. 미국 IPO·스핀오프 주식이 매년 100 종목 안팎으로 편입되면서, 낡은 산업을 자연스럽게 밀어내고 혁신기업의 비중을 높인다.

 

세 번째는 초저보수 복리 효과. 손실이든 수익이든 0.03 % 보수가 복리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아, 장기(20년+) 기준으로 액티브 펀드 대비 10~15 %포인트 추가 수익을 확보한 사례가 통계적으로 확인된다.

리스크 요인

첫째, S&P 500 대비 소형주 노출 확대는 호황 땐 득이지만 경기 침체 땐 독이 될 수 있다. 경기 순환주(소형 금융·리테일)가 약세를 보일 때, VTI가 대형주 지수보다 낙폭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둘째, 빅테크 집중도가 S&P 500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25 % 이상이어서, 빅테크 밸류에이션 압축·규제 리스크에 어느 정도 노출된다.

투자 전략·포트폴리오 활용 팁

VTI 하나만으로도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가 완성된다. 여기에 단기채(BIL) 20 %, 글로벌 ex US ETF(VEU) 20 %를 곁들이면 “미국 올마켓 + 해외 선·신흥국 + 방어자산” 3축 밸런스가 해결된다.

 

리밸런싱 직후 (3·6·9·12월 첫 번째 영업주) 거래량이 평소 대비 2배 이상 늘어 호가스프레드가 좁아지므로, 한 번에 큰 금액을 매수·매도할 때는 이 기간을 활용하는 편이 좋다.

세제 및 비용 고려

미국 상장 ETF이므로 매매차익 비과세, 분배금은 15 % 원천징수 후 국내 배당소득세와 합산해 이중과세 조정 가능. 초저보수 0.03 %에 추적 오차 ±0.02 %로 실질 비용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연금계좌(IRA·Roth IRA·연금저축)에 담으면 배당세까지 이연·면제하거나 연 13 % 공제(국내 연금저축 기준)를 받아 세후 복리 효과가 극대화된다.

과거 성과와 변동성

2002–2024년 연평균 총수익률은 9.9 %, 표준편차 16.3 % (S&P 500은 10.1 %, 15.8 %). 중·소형주 편입 덕분에 호황 초반엔 S&P 500보다 빠르게 회복하지만, 불황 초입엔 상대 변동성이 커지는 패턴을 보여 왔다.

핵심 정리

VTI는 미국 상장 시가총액 99 %를 초저보수로 담아 “한 나라·한 티커·한 펀드” 전략을 완성한다. 장기 투자·방치형 포트폴리오라면, VTI 한 장이면 사실상 게임 끝.

 


본 글은 ETF·주식 매매를 통한 특정 기업이나 펀드(ETF 포함)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투자 여부는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이 글은 매수·매도에 대한 어떠한 추천도 포함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과로 발생하는 모든 손익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