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한눈에 보기
XLF는 1998년 12월 상장된 S&P 500 금융 섹터 대표 ETF로, 레거시 은행부터 핀테크 플랫폼까지 미국 머니플로의 핵심을 포괄한다. 2025년 6월 현재 순자산 520억 달러, 일평균 거래대금 17억 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체온계”로 통한다.
총보수는 0.10 %다. 개별 금융주 특유의 파산·규제 리스크를 일일이 점검하지 않아도, XLF 한 장이면 대형 은행·보험·브로커리지·결제 네트워크를 초저비용으로 손에 넣는다.
추종 지수와 구조
XLF는 S&P 500 Financials Select Sector Index를 그대로 복제한다. 시가총액 상위 70여 종목이 구성되며, 비은행형 부동산(REIT)과 순수 핀테크(IT 섹터 분류)는 제외돼 ‘전통 금융’에 초점을 맞춘다.
분기마다 리밸런싱하면서 유동 시총·GAAP 이익·규제 등급 변화를 체크한다. 지역은행이 파산하면 즉시 퇴출되고, 핀테크 기업이 사업 다각화로 코드가 변경되면 편입되는 식이다.
현물 주식을 100 % 보유하므로 파생 롤오버 비용이 없고, 승인 참여자(AP)가 50 000주 바스켓을 교환해 괴리율을 ±0.04 % 안에 붙여 둔다.
주요 편입 종목·섹터 특성
상위 비중은 Berkshire Hathaway B·JPMorgan Chase·Visa·Mastercard·Bank of America·Wells Fargo·S&P Global·Goldman Sachs·Charles Schwab·Morgan Stanley 순이다. 상위 10종목이 ETF 비중 55 % 남짓을 차지한다.
은행 46 %, 보험 17 %, 카드·결제 20 %, 자본시장·데이터 & 지수 서비스 17 % 구조라, 경기 회복 국면엔 순이자마진이 상승하고, 침체기엔 카드 수수료·데이터 구독 매출이 완충판을 제공하는 ‘다중 캐시카우’ 형태가 형성돼 있다.
성장 동력(호재)
첫째 동력은 순이자마진(NIM) 스윗스폿이다. 2024년 5 %대였던 Fed Funds Rate가 2025년 4 % 초반으로 내려오면서 예금 재定 가격 압력은 완화되고, 대출 금리는 높게 유지돼 대형은행 NIM이 3.3 %로 1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둘째 동력은 미국 가계 자산 건전성이다. 가계 LTV가 0.41로 팬데믹 이전보다 낮아 부실률이 역사적 평균의 절반에 머물러 있고, 이는 카드·모기지·소매 금융 수익성을 견인한다.
셋째 동력은 자본시장 호황이다. AI 붐·리쇼어링 덕에 IPO·회사채 발행액이 2024년 대비 28 % 급증했고, Goldman·Morgan Stanley IBD 수수료와 S&P Global 데이터 구독 매출이 동시에 신기록을 경신했다.
리스크 요인
XLF 변동성의 첫 번째 원천은 신용 스프레드다. 경기 급랭 시 BBB 스프레드가 150 bp → 280 bp로 벌어지면 대손충당금이 폭증해 은행 EPS가 쪼그라든다.
두 번째 위험은 규제 역풍이다. 2026년 발효 예정인 바젤 III 엔드게임 규정으로 자본비율 요구치가 100 – 150 bp 상향되면 배당·자사주 매입 여력이 수년간 제약될 수 있다.
투자 전략·포트폴리오 활용 팁
미국 대형주 60 % 포트폴리오 옆에 XLF 10 %를 배치하면, 금리 상승 → 경기 회복 → 스프레드 축소 사이클에서 총수익률 알파를 확보할 수 있다.
단기 헤지 전략으로는 XLF ATM 풋을 사면서, 동일 만기 S&P 500 풋을 매도해 초과금리 헤지를 구현하는 ‘베타 중립, 금리 노출’ 스프레드가 자주 쓰인다.
세제 · 배당 · 비용
미국 상장 ETF라 매매차익은 국내 비과세, 분배금은 15 % 원천징수 후 국내 배당소득세와 이중과세 조정이 가능하다. 시가 배당수익률은 1.8 %대, 추적 오차는 ±0.05 %로 체감 비용이 매우 낮다.
과거 성과 · 변동성
2013–2024년 XLF 연평균 총수익률은 9.4 %로 S&P 500(9.9 %)에 소폭 뒤쳤지만, 2016 – 2018년 금리 상승·상업 대출 호황 구간엔 두 자릿수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2020년 팬데믹 초기엔 –34 % 급락해 방어력은 낮았고, 회복까지 12개월이 걸렸다. 경기 민감성은 대형주 ETF 중에서도 상위권이므로, 사이클 매니지먼트가 중요하다.
경쟁 상품 비교
XLF vs VFH: VFH는 중·소형주까지 담아 변동성이 더 높고 배당이 0.1 %p 낮다. XLF는 리퀴디티 + 옵션 체인 크기에서 우위다.
XLF vs KBWB: KBWB는 상업은행 24종 동일가중이라 NIM 레버리지엔 강하지만, 카드·보험·브로커리지 부문이 빠져 섹터 분산이 약하다.
핵심 정리
XLF는 대형 은행·보험·결제 네트워크를 초저비용으로 묶어, 금리 스프레드와 자본시장 호황을 자동 복리화한다. 내 포트폴리오에 “돈의 원천”을 심고 싶다면, XLF 한 장이면 이미 월가 파이프라인을 관통한 셈이다.
본 글은 ETF·주식 매매를 통한 특정 기업이나 펀드(ETF 포함)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투자 여부는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이 글은 매수·매도에 대한 어떠한 추천도 포함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과로 발생하는 모든 손익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