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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mer Staples Select Sector SPDR Fund (XLP) ― “불황에도 식탁은 돈을 번다, 필수소비주 승차권”

모두의센터 2025. 7. 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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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한눈에 보기

XLP는 1998년 12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S&P 500 소비재(Staples) 섹터 전용 ETF다. 2025년 6월 현재 순자산은 210억 달러를 넘어섰고, 하루 평균 6 억 달러 이상이 손 바뀜 돼 유동성 걱정이 없다.

 

총보수는 0.10 %에 불과하다. 커피·샴푸·세제·담배처럼 경기와 무관하게 팔리는 제품을 만드는 대형 기업을, 리서치·재고·환전 부담 없이 한 장으로 담아 준다는 점이 기관 · 개인의 꾸준한 수요를 이끌어 왔다.

추종 지수와 구조

벤치마크는 S&P 500 Consumer Staples Select Sector Index다. 시가총액 상위 40여 종목이 자동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분기마다 시총과 유동주 비율을 재점검해 희석된 종목은 비중을 줄이고 성장한 종목은 확대한다.

 

알코올·담배·식품·개인용품·소매·가정용품이 모두 포진해 있지만, 25/50 규칙 때문에 단일 종목 비중은 23 %를 넘지 못하도록 묶여 있다. 덕분에 초거대 소비재 회사가 지수를 과점하는 구조적 위험이 억제된다.

주요 편입 종목·섹터 특성

상위 자리를 차지한 기업은 Procter & Gamble·Costco·Coca‑Cola·PepsiCo·Walmart·Philip Morris Intl·Mondelez·Altria·Colgate‑Palmolive·Estee Lauder 순이다. 상위 10개를 합쳐도 ETF 비중이 64 % 선이라 집중도가 낮다.

 

소비재 안에서도 식음료 46 %, 소매 27 %, 담배 11 %, 가정 · 개인용품 16 % 정도의 내부 배분이 유지되어, 건강 트렌드가 담배 판매를 누를 때는 대형 할인매장과 식품 브랜드가 완충판 역할을 한다.

 

배당수익률은 2.5 %대인데, 상위 15개 기업이 연평균 6 % 이상 배당을 올려 왔기 때문에 장기 복리 효과가 두드러진다.

성장 동력(호재)

첫 번째 동력은 가격 전가력이다. 2022–2024년 고물가 국면에서 상위 식품·생활용품 업체는 원가 상승분을 소매가로 온전히 넘기며 영업마진을 방어했다. 이 가격 결정권이 리세션 방패가 된다.

 

두 번째 동력은 할인점 포맷 확대다. 코스트코·월마트 같은 멀티채널 유통이 온라인 주문 + 예약 픽업 모델을 확장해 매출 가시성을 높였고, 팬데믹 이후 유지된 대용량 구매 습관이 추가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

 

세 번째 동력은 신흥국 소비 층 부상이다. P&G·콜게이트·몽델레즈는 인도·아세안 매출 비중이 25 %를 넘어섰고, 환율 변동을 제외한 현지 통화 기준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USD 기준 EPS를 끌어올린다.

리스크 요인

XLP의 가장 큰 약점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다. 방어주 성격 탓에 PER이 24배를 넘는 시점에 금리가 재차 상승하면 멀티플 압축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건강 · 친환경 규제의 강화로 설탕음료·담배 브랜드가 수익성 압박을 받을 위험이 상존한다. ESG 펀드 자금이 해당 산업을 제외하면 밸류에이션 할인폭이 확장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투자 전략·포트폴리오 활용 팁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줄이려면 S&P 500 ETF 60 % 중 10 %를 XLP로 대체해 주기만 해도 베타가 0.95 → 0.88로 낮아지고, 분기 배당수익률이 0.3 %p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드로다운 방어가 최우선인 경우, XLP 20 %·단기채 20 %·나머지 주식 60 % 구성으로 2022년 – 18 % 베어장에서 최대 손실을 12 %까지 줄인 백테스트가 있다.

세제 · 배당 · 비용

미국 상장 ETF라 매매차익은 국내 비과세이다. 분배금은 15 % 원천징수 후 국내 배당소득세와 이중과세 조정이 가능하며, 세제우대 계좌에 담으면 배당세 이연 효과가 커진다.

 

총보수 0.10 % 외에 추적 오차가 ±0.03 % 수준이라 사실상 표면 보수만 부담하면 되는 구조다.

과거 성과 · 변동성

2000–2024년 XLP의 연평균 총수익률은 8.8 %, 표준편차는 13.4 %였다. 리먼 쇼크(2008) 때 –15 %로 시장 –37 % 대비 낙폭이 절반에도 못 미쳤으며, 2020년 1분기 팬데믹 충격에도 –13 %에 그쳐 방어주 본색을 입증했다.

 

반면 빅테크 초강세였던 2023년에는 상대수익률이 –8 %p 밀리며 사이클에 따라 지루할 수 있다는 단점도 확인됐다.

경쟁 상품 비교

XLP vs VDC: VDC는 대형·중형·소형 1000여 종목을 담아 더 폭넓지만, 유동성·옵션 체인 크기는 XLP가 우위다.

XLP vs KXI(Global Staples): KXI는 글로벌 소비재를 포함해 환율 · 거시 변수에 노출되므로, 미국 내수에 집중한 방어력을 원한다면 XLP가 적합하다.

핵심 정리

XLP는 식음료·생활용품·할인점 브랜드를 초저비용으로 묶어, 경기 침체에도 끊임없이 돌아가는 현금흐름을 자동 복리화한다. 시장이 요동칠 때 흔들리지 않는 수익 파이프가 필요하다면, XLP 한 장이면 이미 식탁과 욕실 선반까지 포트폴리오에 들어온 셈이다.

 


본 글은 ETF·주식 매매를 통한 특정 기업이나 펀드(ETF 포함)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투자 여부는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이 글은 매수·매도에 대한 어떠한 추천도 포함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과로 발생하는 모든 손익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