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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guard High Dividend Yield ETF (VYM) ― “꾸준한 배당금 흐름, 다섯 글자로 끝낸다!”

모두의센터 2025. 7. 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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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한눈에 보기

VYM은 2006년 11월 상장된 고배당 미국 주식 대표 ETF다. 2025년 6월 현재 순자산이 520억 달러를 넘어섰고,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8 억 달러를 웃도는 덕분에 대량 주문에도 슬리피지가 극히 작다.

 

총보수는 고작 0.06 %. 배당 수익률이 시장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400여 종목을 자동으로 골라 주는데, 개별 종목 리서치와 세금·환전 비용을 감안하면 ‘사실상 무료’라는 평이 나올 정도다.

추종 지수와 기본 구조

벤치마크는 FTSE High Dividend Yield Index다. 미국 상장 대·중형주 가운데 예상 배당수익률이 시장 평균 이상인 종목을 뽑고, 그중 REIT와 극단적 배당컷 후보를 제외해 ‘지속 가능 배당’만 남긴다.

 

연 4회 리밸런싱 때 배당 성향·현금흐름 안정성·배당 성장 히스토리를 재점검해, 분기 실적이 꺾여 배당을 줄인 기업은 즉시 비중이 줄어든다. 반대로 배당을 10년 연속 늘린 신규 귀족주는 빠르게 편입되기 때문에 지수 자체가 자연스럽게 ‘배당 성장 트랙’을 탑재한다.

 

시가총액 가중을 그대로 적용하지만 단일 종목 비중이 3 % 상한이라, 메가캡 두세 곳이 지수를 장악할 위험이 억제된다. 결과적으로 400여 종에 동등하지는 않지만 고르게 분산된 ‘배당 인컴 풀(pool)’이 완성된다.

주요 편입 종목·섹터 특성

상위 비중에는 Exxon Mobil·Johnson & Johnson·JPMorgan Chase·Procter & Gamble·Chevron·AbbVie 같은 이름이 자리한다. 상위 10종을 모두 합해도 ETF 비중이 24 % 선에 그쳐 단일 악재가 포트폴리오를 뒤흔들 확률은 제한적이다.

 

섹터 비중은 금융 18 %, 헬스케어 15 %, 에너지 12 %, 소비재 12 %, 산업재 11 %, 정보기술 10 % 등으로, 배당 성장력과 방어력이 높은 업종이 고르게 섞인다. 이 덕분에 경기 순환이 바뀔 때마다 다른 엔진이 순차적으로 가동되는 ‘로테이션 완충’이 작동한다.

성장 동력(호재)

첫째 모멘텀세대 교체형 배당 증가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 자금이 고정 인컴을 선호하면서, 기업 경영진은 DPS 늘리기에 사활을 건다. 2024년 VYM 상위 50개 기업이 배당을 평균 7 % 인상했다.

 

둘째 모멘텀에너지 초과 현금흐름이다. 유가가 70 달러 선을 유지하면서 엑슨·셰브론의 자유현금흐름(FCF)이 팬데믹 이전보다 두 배로 불어나,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셋째 모멘텀고배당 가치주 리레이팅이다. 금리 피크아웃 후 배당 할인율이 내려가자, PER 12배 남짓이던 고배당 가치주 멀티플이 14배대로 압축폭을 회복해 가격 상승 원동력이 되고 있다.

리스크 요인

첫 번째 위험은 경기 침체와 배당 감축이다. 배당성향이 80 %를 넘는 기업이 경기 급랭 구간에 현금흐름이 줄어들면 DPS를 깎을 수밖에 없다. 2020년 팬데믹 초기 VYM에서 18개 종목이 배당 삭감을 단행한 사례가 있다.

 

두 번째 위험은 금리 급등이다. 국채 10년물이 5 %대에 머물면, 3 %대 배당 수익률로는 상대 매력이 희석돼 멀티플 압축이 나타날 수 있다.

투자 전략·포트폴리오 활용 팁

코어 자산으로 S&P 500 ETF 55 %에 VYM 15 %, 저변동 USMV 10 %, 중기채 20 %를 섞으면 ‘성장·배당·방어’ 삼각 밸런스가 완성된다.

세제·배당·비용 고려

VYM 시가 배당수익률은 3.1 % 내외이며 분배금은 3·6·9·12월 말 지급된다. DRIP를 켜 두면 배당 재투자 비용이 공제돼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미국 상장 ETF라 매매차익은 국내 비과세, 분배금은 15 % 원천징수 후 국내 배당소득세와 이중과세 조정이 가능하다. 총보수 0.06 % 외 추적 오차 ±0.04 %로 체감 비용이 거의 없다.

과거 성과·변동성

2007–2024년 VYM의 연평균 총수익률은 9.1 %로 S&P 500(9.9 %)에 근소하게 뒤졌지만, 표준편차는 13.7 %로 시장 대비 2.5 %p 낮았다. 주가·배당을 합친 샤프비율이 0.71로 S&P 500을 소폭 상회한다.

 

2008년 금융위기 –24 % vs S&P 500 –37 %, 2020년 팬데믹 – 20 % vs – 34 %로 낙폭이 절반 수준에 그쳤고, 회복까지 걸린 시간도 10 개월로 짧았다.

 

반면 빅테크 랠리가 지배했던 2023년에는 상대수익률이 ‑9 %p 밀려 ‘저평가 주식을 고집한 대가’도 분명했다.

경쟁 상품 비교

VYM vs SCHD: SCHD가 ROE·배당 성장 필터 덕분에 성장성과 집중도가 크고, VYM은 폭넓은 분산과 더 높은 현재 배당 수익률을 제공한다. ‘폭넓은 가치 + 안정 배당’을 원하면 VYM, ‘배당 성장 + 약간의 성장성’을 노린다면 SCHD가 대안이다.

핵심 정리

VYM은 미국 고배당 대·중형주 400여 종을 초저비용으로 묶어, 배당 인컴·가치 리레이팅·방어력을 한 번에 챙긴다. 월급이든 은퇴 자금이든 현금흐름을 포트폴리오에 깔고 싶다면, VYM 한 장이면 이미 배당 자동 입금 알람이 켜진 셈이다.

 


본 글은 ETF·주식 매매를 통한 특정 기업이나 펀드(ETF 포함)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투자 여부는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이 글은 매수·매도에 대한 어떠한 추천도 포함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과로 발생하는 모든 손익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